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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88 / 엄마가 이성을 잃었다... 미안해.... | 함께크는 성장일기
랄라 (2018-01-12 22:09:31) 조회 49 댓글 0
2018.1.12

도치맘이 아닌 객관적인 시선으로 바라봤을 때,
우리 아이는 참 영리하고 똑똑하다.
똑똑하다는 게 다른 아이들보다 한글을 빨리 떼고 이런 미시적인 게 아니라..
두뇌회전이 빠르고 머리가 좋다는 의미인데...
가끔은 그런 아이를 내가 갉아먹고 있는 건 아닌가 생각이 들 때가 있다.

나는 한글떼기나 수학연산 등을 빨리 시키고 싶은 마음이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아이에게 기대하는 게 있나보다..
'똑똑한데 왜 이걸 못해?' 이런 마음이랄까?
그래서 가끔 말 그대로 애를 잡는다;;
오늘이 딱 그런 날이었다....

놀이로 즐겁게 웃으며 하던 게 점점 분위기가 무거워지더니 화를 내기 시작했다.
거기서 멈춰야했다. 그게 정상이고 이성적인 판단이다.
머리로는 알고 있었다.
하지만 도박을 하는 사람이 돈을 딸 때까지 계속 하게 되는 것처럼...
일단 한 번 화를 내기 시작하니... 이렇게 된 거... 내가 원하는 바를 이룰 때까지 애를 잡았다...
그래도 아이는 내 맘대로 되지 않았고...
결국은 두 시간만에 내가 지쳐버렸다.

좋은 건 단 하나도 없는데...
오히려 모든 게 피폐해졌는데...
나는 왜 그랬을까... 정말 내가 문제다!!!

그 와중에 아이는 여전히 나에게 살갑다...
엄마에게 서운하고 화나고 엄마가 밉고 토라져도 될만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아이는 밝고... 사랑한다고 말하며 먼저 손을 내밀고 화해를 청한다.

지용아, 네가 엄마보다 백배천배 더 낫다!
부족한 엄마라서 미안해

 
 
오늘은 학원 빼고는 별 다른 스케쥴 없이 집콕!
귤 먹고 아침밥 먹고 수박 먹고 고래밥 먹으며 티비 보는 중~




 
이제 혼자 이름쓰기 실력도 많이 늘었다 :)




 
유치원에서 방학식날 보내준 교구인데 이게 발단이었다...
처음엔 저렇게 웃으며 즐겁게 놀았는데..
다 내 탓이다....ㅠㅠ




 
태권도학원도 못가고 그래도 조금은 정신 차리고 미술학원은 보냈다;;




 
오늘은 오랜만에 일찍 퇴근한 꿀식님이 목욕 담당!
그 전에 물놀이 한 판




 
저녁에 난 처음으로 과메기를 먹어봤는데 내가 막 과메기 사진을 찍으니까 자기가 먹던 김밥 사진도 찍으라고;;;




 
나를 위한 선물을 만들어준다며 레고 조립 중~

내가 너에게 무조건적인 사랑을 줘야하는데....
반대로 너에게 무조건적인 사랑을 받고 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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