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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 공연 추천 어린이공연 <무적의 삼총사> in 학전블루 | 공연,나들이,체험전
귀염수다 (2018-06-13 08:31:23) 조회 95 댓글 0

대학생 때 조명기사 보조가 필요하다는 선배에게 끌려가 무심결에 가입하게 된 연극동아리~
연극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대학로에서 하는 왠만한 연극은 거의 다 본 듯 싶은데, 그때 가장 인상깊게 본 공연이 극단 학전에서 공연한 <지하철 1호선>과 <모스키토>였어요. 
제 인생의 한 획을 그어준 극단 학전에서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어린이연극을 계속 올린다는 이야기는 들었는데, 첫째 똘망군이 어렸을 때라서 나이제한에 걸려서 계속 보지 못하고 패쓰~
작년에 드디어 나이제한이 풀렸는데, 6살터울 둘째가 너무 어려서 대학로 근처에 오지 못하다가 이번에 초등학생 공연 추천하는 <무적의 삼총사>가 새롭게 막을 올린다고 해서 똘망군 친구랑 함께 관람하고 왔어요!

 <무적의 삼총사>는 Volker Ludwig <Bella, Boss und Bulli>라는 원작을 우리나라에 맞게 각색해서 꾸린 어린이공연인데요!
엄마의 이혼과 함께 미국에서 이사를 온 초등학교 4학년생 써니를 중심으로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가족의 사랑과 우정, 그리고 학교폭력이라는 다소 민감한 내용을 함께 다루고 있어요.
부모님의 과한 교육열 때문에 잠도 하루에 5시간 밖에 못자고 학원 뺑뺑이를 도는 부잣집 아이 치나.
떡볶이집을 하는 아빠와 단 둘이 살아서 엄마의 사랑을 갈구하는 까불이 풍이.
아이들을 협박해서 돈을 빼앗아 또 고등학생 형들에게 돈을 상납하는 중학생 불량배 갈구.
부모님의 사랑이 그리운 치나와 풍이는 전학온 써니와 써니엄마의 따듯한 모습에 반해 써니네 집에 찾아오고 좌충우돌 사건을 통해 제목 그대로 '무적의 삼총사'가 되어 불량배 갈구를 물리칠 꾀를 내는 것이 주된 줄거리에요~

현실 문제를 예리하게 짚어내는 연출가 김민기님 공연답게 초등학생 대상 공연이지만 이혼한 가정, 한부모 가정, 과도한 교육열로 아이를 힘들게 하는 부자 가정, 그리고 초등학생 아이들에게 돈을 뺐지만 역시 본인도 고등학생 형들에게 돈을 뺏기는 갈구를 통해서 요즘 현실을 되돌아보게 하네요.

안타까운 사실이라면 초등학생 대상 공연이라서 만6세 미만은 입장 불가~~ ㅠㅠ
혼자 공연을 보라고 하면 안 볼 듯 싶어서 이번에도 공연을 포기해야하나 고민하다가, '무적의 삼총사' 되길 바라는 반친구가 있어서 함께 보러 갔네요!
초등학교 1학년과 2학년 모두 같은 반이 된 '운명적인' 반 친구라서 둘이 함께 보면 뭔가 느끼는게 있지 않을까 싶어서 함께 공연장에 들여 보냈는데 그건 엄마의 바램인가봅니다.ㅎ

어쩌면, 두 아이 모두 나름 화목한 가정에서, 맞벌이도 아닌 전업주부 엄마를 두고, 외동이 아니라 남매와 형제로 알콩달콩 살아온 환경 탓에 주인공들 마음에 완전 공감이 되지 않아서 일 수도 있어요.
아니면 아직 친구보다는 가족이 더 좋은 초등학교 2학년생이라서, '초4병'이라고 슬슬 부모님께 대들고, 가족 보다는 친구를 더 찾게 되는 극중 초등학교 4학년생이 아니라서 감정이입이 덜 되었을 수도 있겠네요.
그래도 진짜 초등학교 4학년이 되었을 때, 함께 공연을 보고, 함께 놀이터에서 뛰어놀면서 즐겁게 보냈던 시간을 떠올리면서 서로를 위하는 멋진 친구들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인터파크와 학전 홈페이지에서 표 구매시 자리 지정 가능

인터벌타임 없이 1시간반 공연이라 두 아이가 잘 버틸까 싶었는데, 공연이 너무 재미있어서 시간 가는 줄 몰랐다고 하네요.
B-9,B-10으로 공연장 바로 앞 자리라서 배우들의 숨소리까지 함께 하는 최고의 명당자리였는데, 한참 오버액션하는 초등학교 2학년생 아들은 너무 재미있어서 손뼉을 과하게 치다가 손바닥이 빨갛게 부풀었다고 하더라고요.--;;;

아들보다 엄마가 더 사고 싶었던 학전 어린이 무대 CD

특히 재미있었던 내용이 뭐냐고 물었더니, 아직 똥과 방귀에 이유없이 웃어대는 9살 아들이라 그런지 "갈구가 돈 찾으려고 쓰레기통에 들어갔는데 키가 너무 커서 다 안들어가니깐 친구들이 힘을 합쳐서 쑥 밀어 넣었어~"라네요.ㅠㅠ
'하긴 모든 사람들이 생각하는 감상평이 다 똑같으면 재미가 없겠지~'고 생각하면서도 엄마가 기대하는 고상한(?) 감상평과 아들의 감상평이 너무 달라서 살짝 당황! 
어쩌면 부모님의 사랑과 관심을 갈구하는 극중 아이들과 아이들에게 더 많은 교육적 기회와 풍요로움을 주려고 아이들의 마음을 외면한채 일하러 다니는 부모님들의 모습도 이렇게 서로의 생각을 인정하려 하지 않는데서 시작된게 아닐까 싶어요.

다음에 또 보러올까 물었더니 학전블루 소극장 앞에 놓인 현수막 <우리는 친구다>를 가르키는 아이들!
겁쟁이 민호와 TV광 슬기 남매, 그리고 사고뭉치 뭉치의 우정이야기를 다루고 있다니 이번 여름방학 초등학생 공연 추천작으로 딱 안성맞춤!
이 공연을 보고 나서도 또 어떤 엉뚱한 평가를 내릴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공연 제목 그대로 "우리는 친구다!"를 외칠 수 있을 듯 싶어서 함께 보러 와야겠어요~

참, 공연장 앞에는 여름방학에 가장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무적의 삼총사> 주인공들에게 편지를 써주는 이벤트 공간도 작게 있었는데, 입장 15분 전에 갔는데도 사람들이 너무 북적거려서 포기.ㅠㅠ
그리고 포토존도 마련되어 있어서 간신히 사람들 뚫고 사진을 찍었는데, 가시는 분들은 꼭 미리 도착해서 여유롭게 이벤트도 참여하고, 포토존에서 예쁜 사진 남기시길 바래요! :)

학전블루소극장
서울특별시 종로구 대학로12길 46 삼광빌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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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는 학전블루 소극장 주변에 음식점이 거의 없어서 대학로 국수집에 가서 후다닥 식사를 마치고 왔는데, 소극장 바로 앞에 중국집이 하나 생겼더라구요!
혹시 저처럼 아이들 데리고 식사할 곳 찾지 못해서 고민이라면, 소극장까지 오셔서 미리 티켓팅하고 길 건너 중국집에서 식사를 하면 여유가 있을 듯 싶네요.

그리고 대학로 학전블루 공연장은 지하1층에 있는데, 계단이 협소해서 성인 두명이 서면 꽉 차거든요.
혹시 저처럼 유아 동반시에는 유모차를 들고 내려갈 수가 없고 공연장 앞 대기석도 좁은 편이니 시간 여유를 두고 티켓팅을 하시면 좋을 듯 싶어요~
어린이 15,000원 / 성인 20,000원 / 함께 보는 성인 17,000원 인데, 네이버 할인쿠폰이나 문화가 있는 날(6/27), 그리고 오늘 부모님 투표 인증 사진이 있는 경우 할인이 된다고 하니 참고하세요~

*이 포스팅은 업체의 초청으로 프리뷰 공연 관람 후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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